순천향대 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최첨단 정밀 수술·진단 장비를 도입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순환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하조직에 고이는 질환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림프부종 전문 의료진이 다학제 협진을 통해 큰 수술적 치료 성과를 내왔다. 특히 ‘림프관-정맥 문합술’과 ‘림프절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이 국제적으로도 드물다 보니, 그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던 환자들이 전국에서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고 있다. 림프부종 수술은 초미세 혈관을 다루는 고난도 수술이라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경험과 더불어 적외선 카메라, 고배율 현미경 등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독일 칼 자이스 사의 최신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과 앨앤씨바이오 사의 특수 적외선 카메라 ‘플루오빔’을 모두 도입했다. 특히 국내 성형외과 중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을 림프부종 치료 전용으로 도입한 것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처음이다. 고해상도 화질, 적외선 및 형광 필터, 내비게이션, 포지션 메모리 기능 등이 모두 탑재된 최첨단 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가 다빈치 Xi 로봇수술로 ‘희귀 거대 요관막암’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요관막은 태아 시절 방광과 배꼽 사이를 연결하는 관이다. 출생 후에는 섬유끈으로 바뀌어 정중 배꼽 인대가 된다. 환자는 71세 남성으로 8cm 크기의 큰 암 덩어리가 배꼽 직하부 요막관에 자리 잡아 방광까지 침범한 상태였다. 고령인 데다가 혈관이 매우 발달해 있어 수술 시 극심한 출혈 가능성이 크고, 해부학적인 파악도 쉽지 않아 고난도 수술이 예상됐다. 이에 이상욱 교수는 다빈치 Xi 로봇수술을 택했다. 수술 부위를 3D 영상으로 15배까지 확대해보면서 자유롭게 회전하는 로봇 팔을 이용해 정밀하게 요막관 제거 및 방광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여 거대 요막관암을 제거했다. 이상욱 교수는 “환자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다른 장기 손상과 통증, 진통제 사용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기존의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보다 출혈과 합병증이 적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교통사고로 한쪽 신장의 신우요관 이행부가 파열된 17세 환자를 국내 최초로 ‘로봇 신우요관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팀의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성공사례’가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최근 호에 게재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상욱 교수는 지난 3월 교통사고로 한쪽 신장의 신우요관 이행부가 파열된 17세 환자를 국내 최초로 ‘로봇 신우요관문합술’을 통해 치료한 바 있다. 교통사고로 신우요관 이행부의 신우와 요관이 함께 파열된 환자는 근치적 신장 절제술을 진행한다. 하나의 신장을 떼어내면 나머지 신장이 두 배로 일을 하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정상 크기보다 커질 수 있어 철저한 혈압 및 식단관리가 필수다. 만약 관리 소홀로 나머지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투석치료를 받아야 해 식사 및 직업 활동,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상욱 교수는 17세의 어린 환자임을 고려해 신장을 절제하는 대신 기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해부학상 신우요관 이행부가 짧아 일반적인 개복 수술로는 신우와 요관을 연결하는 것이 어렵다. 이 교수는 수술 부위를 3D 영상으로 15배까지 확대할 수 있고 자유롭게 회전하는 로봇 팔을 이용하는 로봇수술을 택했다. 정밀한 로봇수술을 통해 파열된 신우 부분만 잘라내고 소변이 나올 수 있는 새로운
【부천=김용찬 기자 】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코로나 감염 우려로 방문 면회가 금지된 중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화상 면회를 적극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들이 코로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중환자실의 방문 면회를 금지하면서 가족들을 볼 수 없게 된 중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보호자들 역시 답답함을 호소했다. 장기간 방문 면회가 금지되자, 한 중환자가 의료진에게 “정말로 살기가 싫어. 무서워요. 우리 딸을 보게 해줘요”라며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과계 중환자실 의료진은 지난 7월부터 화상 면회를 도입했다. 특히 병원에서 멀리 떨어져 살거나 생업으로 바빠 자주 방문하지 못하던 보호자들까지 고려해 수요일과 일요일 오전, 저녁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화상 면회를 시행했다. 화상 면회가 끝난 뒤에는 주치의가 환자 상태와 치료 계획을 보호자에게 전화로 설명했다. 한 중환자는 “화상 면회로 아내의 얼굴을 보자, 죽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라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인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별관 내과계 중환자실 파트장은 “기존 중환자실 방문 면회는 복잡한 절차에 비해 면회 시간이 짧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 모두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정상인보다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임파선암의 약 95%를 차지하는 악성 종양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와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7~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요인들을 보정 후, 정상인(992,870명) 대비 수면무호흡증 환자(198,574명)의 임파선암 발생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임파선암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1.4배 더 높았다. 또, 수면무호흡증 여성 환자(1.62배)가 남성 환자(1.28배)보다 발생 위험이 더 컸다.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는 “그동안 수면무호흡증과 임파선암의 연관성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증이 임파선암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는 “수면무호흡증은 임파선암뿐 아니라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유